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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영화소개 줄거리 등장인물 해석

by 구영씨 2023. 7. 13.

목차

  • 친절한 금자씨 영화 소개
  • 영화의 줄거리
  • 등장인물과 영화의 해석



2002년 6월, 뜨거운 여름에 개봉 한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 중 마지막 시리즈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박찬욱 감독이 만든 친절한 금자씨의 영화 소개, 줄거리, 등장인물과 영화에 대한 해석을 알아보자. 


"친절한 금자씨" 영화소개

"정말이지 친절하고 싶었답니다"라는 포스터의 문구가 인상적인,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다.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라 개봉 전부터 박찬욱과 이영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한 줄로 줄인다면 "유괴를 하다가 살인을 하게 된 범인인 이금자가 13년 반 동안 복역하고 출소 한 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백 선생을 찾아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이은 복수 3부작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이다. 2009년에는 영국 타임즈에서 선정한 2000-2009년 최고의 영화 100선에 선정되었다. 

 

 

영화의 줄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미모의 여인 이금자(이영애)는 20살에 살인을 하고 감옥에 가게 된다. 너무도 어린 나이에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죄목, 그리고 어여쁜 미모로 인해 검거되고서도 뉴스와 TV를 떠들썩하게 장식한다. 어린아이를 유괴하고 죽였다는 죄목으로 인해 13년간 복역하면서도 성실하고 모범적 수감 생활을 보여준 이금자는 교도소 안에서의 별명이 "친절한 금자씨"로 불릴 정도였다. 금자씨는 주변의 사람들을 교도소 내에서 한 명씩 도와주면서 13년간 복역 생활을 마치게 된다. 출소하면서 그녀가 찾은 사람은 백 선생(최민식)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13년간 치밀하게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도망간 백 선생에 대한 복수를 잊지 않았다. 이금자가 친절을 베푼 사람들은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그녀의 복수를 돕는다. 금자씨와 백 선생 사이에 있었던 일은 무엇이며, 13년이 지나고도서 잊지 않고 복수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 알 수 있다.

 

 

 

등장인물과 영화의 해석

수수께끼의 복수의 여인 : 이금자

영화의 중심에는 여배우 이영애가 흠잡을 데 없이 이금자로 변신해 연기한다. 이금자는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인생을 산산조각 낸 남자에게 가차 없이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금자의 내면에 있는 취약성, 회복력, 결단력의 층을 능숙하게 엮어 그녀의 캐릭터에게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게 한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영화를 본 관람객은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금자가 희생자들에게서 자비와 응징을 모두 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금자라는 캐릭터는 도덕과 복수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옳고 그름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악의 화신 : 백 선생

이금자의 13년간의 복수의 타깃으로 지목된 백 선생은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다. 백 선생은 베일에 싸인 인물로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악인이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이다. 악의에 가득 찬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을 해치는 것을 전혀 망설이지 않는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이다. 최민식은 백 선생을 연기하면서 비열하고 어쩌면 찌질하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 같은 정당성을 부여해 준다. 


조연 캐릭터의 화려한 앙상블

이금자와 백 선생을 빼놓고도 주변 조연 캐릭터들의 독특함도 이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을 복수극을 주변인들의 에피소드가 더해져 영화의 서사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박찬욱 감독은 이런 조연 캐릭터들도 독특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연출해 내는 감독이다. 주변인들과 금자씨의 관계에서 나오는 스토리가 마치, 이 세상엔 없는 세계에 들어가 복수를 공모하는 금자씨를 훔쳐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해석과 주제

친절한 금자씨는 인간의 본성, 추구해야 하는 도덕성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를 던져준다. 박찬욱 감독의 독특한 연출, 영상미, 그리고 스토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선이 무엇이고, 악은 무엇인지에 대해 모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는 복수는 결국 폭력을 부르고 그 폭력은 결국엔 치유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금자씨가 결국엔 하고 싶어 한 복수를 성공했을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친절한 금자씨"를 보고 그 재미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